안녕하세요! 21c.Ducks입니다. 

그동안 게임 개발과 함께 물밑작업으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법인 설립!

모바일로만 게임출시를 하면 지금까지 해왔듯 개인개발자로 해도 상관없지만, 저희의 목표인 콘솔개발을 위해서는 법인설립이 필수였어요.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저희끼리 하겠다고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조언도 다 다르고 적힌 방법도 다 다르고 헤롱헤롱 @_@ 

그래서 결국 셀프등록은 포기하고 법무사, 세무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헤헤;;

사업자 등록 발급까지 한 10일 걸린 것 같네요. 

가장 처음으로 했던 건 상호명과 업종 정하기. 

저희는 21c.Ducks로 이미 정해져 있었는데 (독특한 이름이기도 하고) - 근데 상호명은 한글로 해야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십일세기덕스' 가 되어 버렸답니다;;

업종은 당연히 게임개발이고요. 

그리고 인감증명서가 필요한데요. 

저희는 출생신고가 부모님을 통해 자동으로 되었듯, 인감등록도 당연히 되어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더라고요;;;

저 애기오리는 다행히 인감으로 사용할 만한 도장이 있었지만 우주오리는 새로 도장을 파야했습니다;;

인감증명서 발급할 때는 수수료가 별도로 드니까 참고해주세요 +_+ 

(수수료도 카드결제 가능한 참 좋은 세상)

어쨋든 이러한 서류를 제출한 뒤, 그 다음은 법무사쪽에서 진행해 주셨는데 3일만에 서류를 받았어요.

근데 .....뭔가 서류의 종류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특히 주주총회라는 단어가 적힌 서류를 보는순간 ㅎㄷㄷ ..... 

아 우리회사가 드디어 법인이 되는구나 - 라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인원이 2명이기 때문에 한명은 이사, 한명은 감사가 되었는데요.

이사는 물론 우주오리군 . 

제 남편 이사됐어요 = ㅂ=);;

그리고 이때쯤 되면 법인인감도장도 있어야 합니다. 

저희 이름이 아닌, 21c.Ducks의 이름을 가진 도장이요. 

전 옛날 옥새처럼 네모낳고 커다란, 품위있게(?) 서류에 꽁꽁 찍는 그런 도장을 떠올렸는데 

그냥 일반 도장에다가 파주시더라고요 다행 ㅎㅎ 

법인 인감도장까지 마련하고 다시 한번 서류에 도장을 찍은 뒤에 이제 세무사쪽으로 서류가 넘어갑니다. 

사업자 등록 절차를 위해서죠 +_+ 

여기서 한 5일 걸린 것 같네요. 

그리고 바로 어제!!!!

.... 드디어 사업자 등록증을 받았답니다 ㅠㅠ 

어제는 전화 설치도 했지요. 전화도 필요하다 해서요. 

오늘은 법인통장도 만들어야 하고 ,,, 이후에도 할 게 참 많네요. 

아무튼, 저희 이제 주식회사 이십일세기덕스가 되었어요.

저희 부부의 꿈을 위해서 힘들게 한 결정인 만큼 부담감도 크지만 ..... 앞으로도 잘 해나가야지요 ㅠ_ㅠ 

여러분들의 소소한 응원 부탁드릴게요. 

재미있는 게임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어제 비바람이 분 탓인지 오늘은 왠지 선선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제 얇은 긴팔 하나쯤 챙겨갖고 다녀야할 때인 것 같아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그럼 저는 이만 ~ 뿅 +_+